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동부그룹, 급한 불은 껐지만…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채권단·신보 지원 합의했지만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4000억원 넘어
중단된 계열사 매각 작업 해결해야 숨통 트일 듯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동부제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동부CNI 법정관리설'까지 나돌던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이 급한 불은 끈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일 "어젯밤 채권단과 신보가 동부제철 지원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동부CNI는 이번 달 갚아야 하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자체 자금조달과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통해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구조조정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남아 있는 과제는 산적해 있다.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구조조정의 핵심인 동부제철 인천공장 매각과 잠정 중단된 다른 계열사 매각 작업을 해결해야 한다. 앞으로 돌아올 회사채도 변수다. 이를 막지 못하면 동부화재 등 상대적으로 건실한 금융계열사의 경영권 유지도 어려워질 수 있다.

동부그룹, 급한 불은 껐지만… ▲동부그룹 하반기 회사채 만기 도래 현황 및 동부제철 금융권 여신 현황
AD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의 비금융계열사는 5일 동부CNI 회사채 만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줄줄이 채권 만기일이 도래한다. 당장 이번 달에 갚아야 할 채권만 해도 동부제철 700억원, 동부CNI 500억원, 동부메탈 300억원, 동부팜한농 700억원에 이른다. 올해 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채권의 총 규모는 4244억원으로 매달 갚아야 할 규모가 수백억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동부그룹이 지난해 내놓은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통해 현금을 마련하는 것이지만 자구계획 이행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재까지 매각이 성사된 것은 동부익스프레스(3100억원)와 동부특수강(1100억원)이 유일하다. 동부하이텍과 동부당진항만은 매각이 잠정 중단됐으며 동부하이텍 매각의 단서조항인 동부메탈은 원매자가 없어 매각을 개시조차 하지 못했다. 구조조정의 핵심인 동부제철 인천공장 매각은 동부당진발전과의 패키지 매각이 포스코의 포기로 무산되면서 아직까지 방향도 잡지 못한 상태다. 결국 채권단 자금 지원이 물꼬를 틀 유일한 방법인 셈이다.


채권단은 자금 지원을 해 줄 의향을 내비치고 있지만 동부그룹이 이를 선뜻 받아들이기에는 난제가 있다. 채권단이 알짜인 금융계열사 내 동부일가 지분을 담보로 잡길 원하기 때문이다. 이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기존 구조조정 계획안에 담겨 있던 자신의 사재를 동부제철이 아닌 동부인베스트먼트(DBI)에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압박이 심해졌다.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은 "김 회장은 동부화재에 대한 아들의 지분이 본인과 상관이 없다면서 채권단에 담보제공을 거부하고 있지만 아들 남호씨가 자수성가한 사업가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비금융계열사와 금융계열사는 서로 완전히 분리된 구조인 데다 동부그룹 전체를 채권단에 넘기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남호씨가 보유한 동부화재 지분은 14.06%로 최악의 경우 동부일가는 최대주주 지위를 잃고 경영진 교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당초 계획한 매각작업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고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채권단의 압박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동부그룹은 비금융계열사의 연쇄적 워크아웃ㆍ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와 금융계열사 지분 담보 중 차악(次惡)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