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카카오톡의 브랜드가치가 국내 빅3 브랜드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카카오톡은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915점을 얻으며 3위에 올랐다. 1위는 936점으로 삼성갤럭시가, 2위는 921점으로 이마트가 차지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다음과의 합병이라는 호재를 통해 브랜드가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각각 19위와 25위에 랭크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소셜네트워크 브랜드들의 브랜드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상위권에서는 수입차 브랜드인 BMW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BMW는 지난 분기 대비11계단 급등하며 9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 분기에 곧바로 40위로 신규 진입했던 폭스바겐은 이번 분기에는 다시 46계단 하락하며 86위에 머물렀다. 메르세데스벤츠도 87위로 내려앉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분기에 브랜드가치가 대폭 하락했던 고객 정보 유출 관련 브랜드들은 이번 분기에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지난 분기에 10위까지 급락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3계단 하락하며 13위로 내려앉았으며, KT의 대표 브랜드인 olleh도 29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KB국민카드도 지난 분기 대비 22계단 하락, 96위까지 밀리며 브랜드가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순위 상위권에서는 인천공항이 지난 분기 대비 1계단 하락하며 4위에 랭크됐으며 대한항공,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한카드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참이슬은 지난 분기 11위에서 3계단 상승하며 8위까지 오르며 식품 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진출했다. 신라면(12위)과 제주삼다수(18위)도 참이슬과 함께 식품 3대 브랜드로의 위치를 공고히 해나가며 상위권에 올랐다.
BSTI는 총 200 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900 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2분기 100대 브랜드는 올 4월부터 6월까지의 BSTI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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