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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시의원 청부살인 혐의 긴급체포…"손도끼·전기충격기도 건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김형식 시의원 청부살인 혐의 긴급체포…"손도끼·전기충격기도 건넸다" ▲팽씨의 범행 당시 CCTV 화면(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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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형식 시의원 청부살인 혐의 긴급체포…"손도끼·전기충격기도 건넸다"

김형식 현직 서울시의원이 내발산동 살인사건의 교사혐의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수천억원대의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라고 교사한 혐의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지난 26일 구속 수감했다고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부탁으로 지난 3월 송씨를 살해한 뒤 도주한 팽모(44)씨도 중국 공안에 붙잡혀 24일 한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뒤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팽씨는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된 송씨는 지난 3월3일 자신 소유의 내발산동 빌딩 사무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초 범행 수법이 잔인해 원한 때문에 벌어진 사건으로 추정했지만 현장에 지문조차 남아 있지 않아 용의자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결정적인 증거는 모자를 쓰고 건물을 빠져 나가는 팽씨의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이었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후는 김 의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씨는 사업을 하면서 김씨에게 7000만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씨가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이 범행에 쓰일 전기충격기와 손도끼 등도 마련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형식 의원이 지난 2010년, 2011년 송씨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부터 "빌린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시의원 생활을 못하게 하겠다"며 송씨로부터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송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김 의원의 도장이 찍힌 5억2000만원가량의 차용증을 발견했으며, 김 의원이 팽씨와 연락을 위해 사용했던 '대포폰'의 사용 내역도 확보한 상태다.


김형식 시의원 살인교사 혐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형식 시의원, 정말인가? 무섭다" "김형식 시의원, 왜 이런 일까지" "김형식, 이런 사람이 시의원으로 뽑혔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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