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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8개 대학, 2017년까지 입학정원 1만9000여명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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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감축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 사업'…올해 지방대에 2031억원, 수도권 대학에 546억원 등 5년간 총 1조2000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올해 전국 108개 대학이 '대학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2017년까지 입학정원을 1만9000여명 줄이게 된다. 교육부는 선정된 학교가 정원을 감축하는 대신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을 이들 학교에 투입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대학 특성화 사업(CK, 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선정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대학 특성화 사업은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기반을 조성하고, 정원 감축과 연계해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방대에 2031억원, 수도권 대학에 546억원 등 5년간 총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국책 프로젝트다.


선정된 108개 대학은 입학정원을 2015년에 2.6%(2014학년도 대비), 2016년에 6.0% 등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2017년까지 7.3%, 총 1만9085명 감축하게 된다.

권역별로 지방대(CK-Ⅰ)는 80개 대학에서 265개 사업단이, 서울 등 수도권대학(CK-Ⅱ)은 28개 대학에서 77개 사업단이 뽑혔다. 정원 감축률은 지방대학 8.7%, 수도권 대학은 3.7%다.


교육부는 특히 특성화 우수학과(가칭 '명품학과')를 별도로 선발해 학과당 최대 2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정 사업단을 학문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문사회 45%, 공학 23%, 자연과학 21%, 예체능 9%의 비중을 보였다.


사업 유형별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특성화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대학자율' 유형에 154개 사업단, 인문·사회·자연·예체능 계열 및 국제화 분야를 별도로 지원하는 '국가지원' 유형에 176개 사업단이 뽑혔다. 지역 연고 산업과 연계한 '지역전략' 유형에 선정된 사업단은 12개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학생 수와 학교 수에 비례해 재원을 배분했다"며 "이번 사업에 따른 정원 감축은 올해 하반기에 추진될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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