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성룡 SNS에 팬들 분노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해당 글 삭제
한국 대표팀 골킿퍼 정성룡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한바탕 곤혹을 치뤘다.
정성룡은 29일 귀국길에 오르기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봐요"라는 글과 함께 비행기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정성룡은 이어 "월드컵 기간, 아니 언제나 응원해주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더 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다같이 퐈이야~"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정성룡은 이 트윗으로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브라질에서 인터넷이 잘 안됐거나 아니면 욕 먹는 걸 즐기거나", "밤새 응원한 팬들만 분통터지는 트윗" 등 항의성 댓글을 남겼고 이에 정성룡은 결국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에 따른 홍명보 감독의 '의리축구' '인맥축구'거론되며 수많은 축구팬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게 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대표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성적과 맞물려 런던 올림픽 이후 소속팀과 A매치에서 좋지못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선발로 기용돼 비판을 받아 왔다.
이런 침체돼있는 분위기 속에 정성룡이 올린 밝은 모습의 트위터가 팬들의 비난을 산 것이다.
한편 눈치없는 글로 팬들의 뭇매를 맞은 건 정성룡 외 영국의 대표 축구스타인 '악동' 웨인 루니 역시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뒤인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 등 SNS에 삼성의 '갤럭시11' 축구게임 홍보글을 올려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같은 정성룡 SNS 글 소식에 네티즌은 "'SNS는 인생의 낭비'라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명언이 다시 떠오른다"며 선수들의 경솔한 SNS 사용을 비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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