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30일 삼성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1일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평균 1%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개별소비세법 개정 때문으로 LNG 세금이 kg당 60원에서 42원으로 감소해 원료비가 1.8%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가스공사의 올해 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계상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 판매 수입을 결정하는 2014년 요금기저와 세후 적정투자보수율은 각각 20조5000억원, 3.8%로 올해 가스공사의 보장이익은 전년보다 약 3%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예상을 하회한 보장이익을 반영해 2014년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5100억원에서 1조4400억원으로 4.4%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가스공사의 1~5월 도시가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1.1% 감소했다. 범 연구원은 "미수금 회수 단가가 9.4% 인상돼 판매량 감소 효과를 상쇄하며 올해 1조2000억원 미수금 회수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범 연구원은 "2014년 보장 이익이 예상을 하회하며 작년과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이는 반면, 이를 상쇄할 만한 자원개발(E&P) 모멘텀도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1회성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이익의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3% 이상의 배당 수익률이 예상돼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트레이딩 매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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