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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V 해외에서 구매하는 직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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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 결혼을 앞둔 직장인 신 모 씨는 최근 아마존에서 해외직구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TV를 구매했다. 신씨는 55인치 TV를 배송비와 관세 등을 모두 포함해 140만원 선에 구매했다. 한국 판매가격 180만원 정도에 비하면 약 40만원 가량을 절약한 것. 그는 "배송 과정에서 파손이 되거나 제품에 하자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삼성TV는 국내에서도 AS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구로 구매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의류, 화장품, 건강식품 등에 이어 TV 등 가전제품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전자업계가 고가의 TV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만큼,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TV를 구매하기 위한 방침이다. 특히 국내 TV제품들은 전세계 어디에서 구매하더라도 AS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TV를 해외에서 구매하는 분위기다.

TV 직구족이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같은 제품의 경우 55인치 기준 적게는 40~50만원, 많게는 10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사이트의 할인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등을 이용하면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TV 크기가 커질 수록 할인 폭도 커진다.


국내 해외배송 대행업체 1위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국내산 TV는 한 달에 1000대가 넘는다. 이 중 95% 이상이 삼성스마트TV다. 월드워런티제도를 통해 해외에서 산 제품도 무상A/S를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최근 LG전자 역시 미국에서 구매한 TV 제품에 대해 1년간 무상A/S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변경하며 판매량이 늘고 있다.


다만 해외배송이 무조건 싸다고 해서 여러 가지를 따지지 않고 구매한다면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우선 구매하려는 해당 TV상품이 프리볼트 제품인지, 관세는 어느 정도 붙는지는 꼼꼼하게 미리 따져봐야 한다. 프리볼트 제품의 경우 변압기 없이 콘센트만 사서 끼우면 사용이 가능하나 변압기를 쓰는 제품의 경우 제품에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관세 역시 소비전력이 300W 이상인 경우 소비세 등이 더 붙을 수 있으니 주의깊게 보는 것이 좋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같은 모델명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국내용으로 출시된 제품에는 있는 기능이 해외용으로 출시된 제품에는 없는 경우가 있으니 알아보는 것이 좋다"며 "배송 과정에서 파손이 염려된다면, 배송 전문 사이트에서 미리 보험을 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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