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일곱 개를 잡았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선두이자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에 도전했지만 5회 나온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실점은 4회와 5회에 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 1사 뒤 상대 5번 야디에르 몰리나에 왼쪽 폴을 맞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에 체인지업을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시즌 여섯 번째 피홈런이었다.
5회에는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로 실점을 내줬다. 2사 1, 2루 실점위기에서 4번 조니 페랄타에 중견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포구 직전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를 의식해 주춤하며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그 사이 1·2루에 있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류현진의 실점은 석 점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7회말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클린트 로빈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7회말 다저스의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세인트루이스가 3-1로 앞서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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