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1년간 임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시립교향악단이 현재 공석인 부지휘자로 최수열(35) 지휘자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수열은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부지휘자로 서울시향에서 여는 공익공연 및 야외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휘하게 된다.
차세대 지휘자로 손꼽히는 최수열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최고 점수로 졸업했다. 또 국제 앙상블 모데른이 주관하는 아카데미(IEMA)의 지휘자 부문에 동양인 최초로 선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독일 MDR심포니,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등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고 통영국제음악제(TIMF) 상주 연주단체인 TIMF앙상블 등과 함께 국내외 현대음악제에서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지휘했다.
서울시향과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음악 공연 '아르스 노바'의 어시스트 지휘자로 참여한 인연이 있으며, '서울시향 어린이날 음악회', '아침 음악회' 등 공익 공연에서도 단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지휘자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정 예술감독과 단원 평가에서 최고점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정명훈 예술감독님을 도와 우리나라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서울시향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언젠가 한 악단을 책임지기에 앞서 예술적 측면을 비롯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최수열은 오는 11월 5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연 '서울시향 음악이야기'를 통해 부지휘자로 데뷔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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