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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전력, 영국 전력 저장ㆍ매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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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유럽 전력 도매시장에 진출한다. 2011년 지진ㆍ해일 원전 사고로 받은 경영상의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것이라고 2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했다.


첫 단계로 도쿄전력은 나고야의 NGK 인슐레이터와 함께 영국에 합작기업을 설립해 대규모 전력 저장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 시설은 제조업체와 발전능력이 있는 곳으로부터 심야에 남는 전력을 구매해 저장했다가 공급이 빠듯한 낮 시간대에 팔게 된다. 영국 전력 저장ㆍ매매는 2016 회계연도에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중단했던 해외투자를 최근 재개했다. 필리핀에서 이르면 2017년에 석탄 화력발전소를 가동할 계획이다. 영국에서 전력 거래가 성공하면 프랑스와 독일에도 진출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쿄전력이 영국에서 쌓은 경험은 일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실시간 전력 도매시장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쿄전력은 풍력ㆍ태양광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 2020년까지 전체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운다는 목표를 잡았다. 신재생에너지는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전력은 수요에 기복이 심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급과 수요를 연결해주는 전력 저장ㆍ매매사업은 잠재력이 상당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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