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통일경제교실 간사)은 "통일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가까운 시일 내에 다가올 현실"이라며 "막대한 통일비용과 경제통합을 위해서는 국부펀드 등의 글로벌 자본 유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6일 오후 열린 제2차 통일금융 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일비용에 대한 고민은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와 국회도 통일 이후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국가채무비율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각종 연기금을 활용한 공적 재원 마련 방안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남북 통일 이후 투자돼야 할 비용이 독일의 통일 과정에 비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클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경제 상황이 지극히 낙후돼 있고 사회주의 경제에서의 체제 변화와 통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독일의 경우 통일 이후 10여년 이상 적지 않은 경제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하지만 통일의 편익이 비용을 압도한다는 점이 중요하므로 통일비용을 두려워하지 말고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은 올해 2월 통일 대박을 준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총 13차례의 강좌를 진행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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