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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폰 그대로, 요금은 반값에"…50% 저렴한 요금제 대량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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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연평균 10만원 요금절과 효과 예상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르면 이번달부터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한 40여종의 3G·롱텀에볼루션(LTE) 정액상품이 출시된다.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망을 빌려주는 의무사업자(SK텔레콤)에 지급하는 망 이용대가가 낮아지면서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알뜰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이 6~7월 중 내놓을 상품들은 단말기를 새로 구매하지 않고도 기존 휴대폰으로 동일한 조건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50% 저렴하고 약정과 위약금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된다.

작년부터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등 KT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 같은 요금제를 출시한 적은 있지만, SK텔레콤의 구형 LTE 단말기(2012년 7월 이전 출시)나 LG유플러스 단말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3G 상품이 없다는 한계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계열사업자들이 상품을 출시하고, 3G 상품도 출시되면서 대부분 3G·LTE 스마트폰에서도 이 같은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요금 인하가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알뜰폰 사업자가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에 지급하는 망 이용대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음성은 분당 39.33원(기존 42.21원), 데이터는 MB당 9.64원(기존 11.15원)까지 내려갔다. 이번 인하로 소매요금 대비 음성은 64%, 데이터 81%가량이 할인된다.


스마트폰 정액요금 도매를 제공할 때 주로 활용되는 수익배분방식의 배분비율도 현재 5대 5에서 기본료 5만5000원 이하 요금제에서는 4.5대 5.5, 초과 요금제에는 5.5대 4.5로 조정하기로 했다. 수익배분방식은 이통사의 정액형 상품 자체를 도매로 제공받아 판매하고, 판매수익의 일정 부분을 대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요금제 설계가 쉬워져 2G·3G 피처폰 중심의 알뜰폰 시장을 3G·4G 스마트폰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 전용 요금제도 출시된다. 가입비·유심비 면제 및 제공량 초과 요율 35% 감면을 제공하는 전용 알뜰폰 상품이 출시된다. 대부분 알뜰폰 사업자가 적자를 감수하면서 이통사와 동일하게 저소득층에 대해 일괄 감면기준을 적용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저소득층에 대한 요금감면을 제공키로 한 것이다. 올해에는 주요 에넥스텔레콤, CJ헬로비전, SK텔링크, 스페이스넷 등 주요 4개사가 16종의 전용상품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모든 알뜰폰 사업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활성화 대책이 이통사의 자회사와 비자회사, 대기업과 중소 사업자 간 상생협력의 계기가 돼 국민에게 사랑받는 알뜰폰 서비스가 되길 희망한다"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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