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가짜 임 병장' 논란, 군·병원 엇갈린 입장 "대역 우리 아이디어 아냐"
22사단 GOP 총기난사 무장탈영병 임모(23) 병장을 병원으로 후송시 대역을 내세운 것에 대해 군 당국과 병원측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강릉 아산병원 측은 24일 "취재진이 없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하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구급차 여러 대를 준비하고 강릉 아산병원과 강릉 동인병원으로 가도록 하고 '가짜 임 병장'을 내세워 취재진이 오인하게 만들었다. 그 사이 다른 통로를 이용해 진짜 임 병장을 응급실로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강릉 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고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해 협의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 병장은 23일 오후 5시29분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했고, 오후 6시5분부터 8시45분까지 2시간40여분에 걸쳐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받았다. 임 병장의 총상은 총알이 왼쪽 쇄골 아래쪽으로 들어가 어깨쪽으로 관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측은 "임 병장이 수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며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하고 의식도 명료해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가짜 임 병장' 논란을 접한 네티즌은 "가짜 임 병장, 군 작전인가" "가짜 임 병장, 누구 말이 진실이지" "가짜 임 병장, 대역 사용 어이가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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