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국방부 "탈영병 유서, 범행동기 입증 구체적 내용 없다"
국군 22사단 예하 일반전방소초(GOP)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했던 임모 병장(22)이 자살기도 직전 남긴 유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임병장이 자살기도 직전 유서로 적었다는 메모에 대해 "(범행동기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범행 동기가 동료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한 것이다.
또한 "메모에는 가족과 유가족에 대해 사과를 했다"며 "분량은 A4 용지 3분의 1 정도인데 대부분 자신이 저지른 일이 크나큰 일이라는 반성을 하고 있다. 나머지 부분은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공개 문제는 좀 더 검토해서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임 병장은 23일 오후 2시20분께 고성군 현내면 인근 야산에서 군의 투항 권고를 받던 중 종이와 펜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30여분간 무언가를 열심히 써 내린 후 자신의 소총으로 왼쪽 가슴 위쪽에서 어깨 사이를 쏴 자해를 시도했다.
이 유서 형식의 메모는 총기난사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위한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임병장이 유서에 특정 부대원들에 대한 불만과 초소 내 갈등 사례를 상세히 적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 병장의 유서에 대해 네티즌은 "탈영병 유서, 무슨 내용 담겨있을까" "탈영병 유서, 공개되면 파장 클 듯" "탈영병 유서, 군은 뭘 숨기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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