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는 오는 25일부터 약 100만명의 건강정보가 담긴 표본코호트DB를 일반 연구자에게 학술연구용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표본코호트DB는 2002년 기준 전 국민의 2%에 해당하는 100만명의 건강보험 가입자를 표본 추출해 2010년까지 거주지와 사망년월, 사망사유, 소득수준 등이 포함된 자료와 진료내역, 건강검진자료 등 장기간 관찰 가능한 건강자료다.
이같은 자료는 익명처리됐지만, 민간한 개인정보인 만큼 정책 및 학술 연구과제로 제한하며, 건보공단 내부 심의기구인 '연구지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공된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구 염리동 본부 대강당에서 표본코호트DB 자료 설명 워크숍을 개최하고 사전 설명회를 갖는다.
이날 워크숍에선 표본코호트DB 구축 연구용역을 맡은 이준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박숙희 부장 등이 표본코호트DB 활용 방안 등을 설명한다.
또 시범연구에 참여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현창 교수는 표본코호트DB를 활용해 연구한 ‘혈중 바이오마커 변화에 따른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연구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대 이사장은 “이번 표본코호트DB 공개는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활용되었던 건강보험자료의 연구적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보건·의료를 포함한 경제, 자연, 사회,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전 국민의 건강보험 자격 여부와 보험료, 건강검진결과, 진료내역, 노인장기요양보험 자료, 요양기관 현황, 암 및 희귀난치성질환자 등록정보 등 1조3000억 건에 달하는 자료를 갖고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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