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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지방정부 출범 1주 앞으로…취임식은 '새롭게·간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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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6·4 지방선거로 당선된 민선 6기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공식적으로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각 지자체는 단체장 취임식을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열거나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0여만표라는 압도적 차이로 재선가도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7월1일 시청 앞에서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은 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에도 '온라인 취임식' 등을 개최하는 등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번 2기 취임식 때도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해 새로운 방식의 취임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취임식 프로그램을 공모했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출한 시민은 취임식 당일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참여할 수 있고, 재능기부에 참여할 시민들 역시 각자 재능에 따라 악기 연주·프로그램 사회 등을 맡아서 진행 할 수 있다.


박 시장 측은 취임사 역시 최대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30일까지 시민의견을 접수해 취임사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여할 시민은 분량이나 형식과 관계없이 글, 편지, 음성녹음 파일 등을 통해 자신의 소망을 전달하면 된다. 시민들의 의견이 종합된 취임사는 책, 전자책, 영상으로 제작돼 시민들에게 전달된다.


반면 최대한 '간소하게' 취임식을 진행하겠다는 당선자들도 있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치열한 경합 끝에 승리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취임식 같은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 남 당선자는 경기도청에서 "도정을 웅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의 경우 간소하고 간결한 취임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최소한의 형식은 갖추되 비용을 최소화 해 취임식을 소박하고 간소하게 치른다는 방침이다. 또 취임 축하 화분 등은 일절 받지 않을 계획이며, 공식 초대장도 따로 마련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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