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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톰 이사회, GE 인수안 만장일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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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이 프랑스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 부문을 품에 안게 됐다.


알스톰 이사회는 168억달러(약 17조1600억원) 규모의 GE의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문 인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스톰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GE의 인수안에 우호적이라는 의견을 달기로 결정했으며 직원들과 협의를 개시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독일 지멘스와 일본 미쓰비시 연합과의 알스톰 인수전에서 승리한 GE는 세계 전력·에너지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알스톰 이사회가 GE의 인수안을 승인했지만, 최종타결까지는 몇단계의 과정을 더 거쳐야 한다. 주주들과 근로자 대표들도 GE의 인수안을 승인해야 한다. 이들이 승인할 경우 내년 중엔 인수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GE는 알스톰에 고용 승계는 물론 1000명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근로자의 승인을 이끌어 내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정부는 전날 알스톰 인수전과 관련해 지멘스-미쓰비시 연합이 아닌 GE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알스톰 대주주인 부이그 그룹으로부터 프랑스 정부가 지분 20%를 인수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부이그 그룹은 알스톰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GE의 알스톰 자산 인수를 승인하기에 앞서 정부가 알스톰의 최대 주주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와 부이그가 벌이고 있는 알스톰 지분에 대한 가격 협상은 주식시장이 문을 여는 23일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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