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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사, 부동산 대체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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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글로벌 보험회사들이 전통자산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대체투자 중에 부동산 펀드, 부동산담보 대출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저금리 시대에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만으로는 자산운용수익 악화가 불가피해 비유동성 프리미엄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보험연구원의 '글로벌 보험회사의 부동산 투자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보험회사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ㆍ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2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향후 전통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펀드, 부동산 담보대출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26%는 향후 1년 내에 부동산펀드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20% 이상은 부동산 투자를 올해 수익률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대상 상위 3개 중 하나로 꼽았다. 투자 수익률 보완 차원의 대체투자, 즉 기간시설 투자(29%), 사모펀드(28%), 상업용 모기지론(26%), 부동산펀드(26%)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답변이 두드러졌다.


반면 지난해 조사에서는 글로벌 보험사들의 투자대상 상위권에 은행대출채권(41%), 부동산 관련 투자(34%), 미국주식펀드(33%), 신흥국 회사채(26%) 등이 올랐다.

박선영 연구위원은 "부동산 투자는 장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인플레이션 헷지에 유리할 뿐 아니라 최근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업용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다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2011년에는 연간 13.7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는 9.86%로 10% 내외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상업용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다소 주춤하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5.3%의 연간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기타 금융상품과 단순 수익률 비교를 하더라도 안정적"이라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국내 생명보험사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생명보험사의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부동산 투자 비중은 3%대에 머물고 있어 국내 생명보험사의 부동산 투자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생명보험사의 부동산 투자 금액은 2008년 12월 기준 10조4244억원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14조9895억원으로 1.5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연구위원은 "글로벌 보험사의 부동산 자회사들은 핵심자산 위주로 안정성 위주의 투자전략을 취한다"며 "반해 독립된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들은 향후 부동산 개발이익 창출을 목표로 현재 저평가된 상업용 부동산을 적극 발굴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가치창출자산 위주의 투자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보험회사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 노하우가 축적되기 전까지는 부동산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나 현지 회사와의 제휴ㆍ협력 관계를 통한 점진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확대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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