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임모 병장이 실탄으로 무장하고 도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모병장은 주간근무를 마치고 내무실로 복귀하기 위해 모인 장병들을 대상으로 총기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후 GOP 주간 경계 임무를 마치고 총기 사고를 일으킨 뒤 총기와 실탄을 소지하고 탈영한 임모 병장을 체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48번국도 등 주요 도주로에 검문초소를 설치하고 수색팀을 증편했다"고 밝혔다.
임모병장은 사고 당시 실탄 75발과 수류탄 1발을 휴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기사고 이후에도 남은 실탄을 가지고 탈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 8군단과 합동참모본부 등 작전부대는 초기대응반, 국방부는 위기대응반을 소집했다. 또한 군과 경찰은 사건 발생 뒤 즉시 GOP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46번 국도를 차단했다. 도로 외의 지역은 지뢰가 매설돼 있어 임 병장이 멀리 도주하진 못했을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광과 최윤희 합참의장은 사고발생 후 합참 지휘통제실을 찾아 상황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육군 8군단과 합동참모본부 등 작전부대는 초기대응반을, 국방부는 위기대응반을 소집했다.
군은 특히 임 병장이 혹시 월북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해 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동부전선 북한군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임 병장은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관심병사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난사 사고로 사망한 장병은 김모 하사를 비롯한 병장 1명, 상병 1병, 일병2명 등 5명이며 부상자는 7명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상자 중 4명은 강릉 국군병원으로, 2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1명은 강릉아산병원으로 각각 후송중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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