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무역협회가 무역확대를 위해 유럽 유통연합회와 손을 잡았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유통협회(FTA)와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두 협회는 무역사절단 교차 파견, 전시상담회 개최, 거래 알선 등을 통해 한국과 유럽 기업의 무역 환경을 개선하고 통상 현안에 공동 대처할 계획이다.
1977년 설립된 유럽유통협회는 아디다스, 까르푸 등 100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유럽 최대 유통단체다. 이 협회는 유럽에 상품을 공급하는 국가들의 노동인권을 모니터링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나라에 대해서는 자체 운영하는 국제노동조약 미준수 국가명단(BSCI)에 올려 수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 10여년간 이 명단에 포함됐다가 작년말에 빠졌다.
안현호 부회장은 “손톱 밑 가시 같은 노동위험국리스트(BSCI)로부터 한국을 제외하는데 FTA측이 협조했으며 지난해말에는 WTO 발리각료회의 타결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벌써부터 FTA측과 공동노력을 벌여왔다”면서 “이번 MOU 체결로 유럽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부회장은 오는 20일에는 유럽한국기업연합회(KBA)가 개최하는 '한·EU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한·EU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국의 50여개 기업,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50여개사가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EU 경쟁법(competition law) 등 통상현안에 대한 현황과 대처방안을 논의하며 양국기업간 비즈니스 거래알선 상담회도 개최한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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