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9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최근 주가 상승과 지속되는 철강업황 부진을 고려해 ‘중립’을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은 2분기 예상 실적이 매출액 5914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이라고 17일 공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세아베스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시장컨센서스 대비 6.4%, 23.3% 상회하는 5959억원과 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로 인해 특수강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만톤 증가한 55만톤으로 예상되고, 철스크랩의 투입 가격이 톤당 3만원 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며, 대형 단조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이 분기 50억원 수준으로 축소되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호실적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내년 10월 현대제철의 특수강 생산능력 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외자동차업체 등 고객 기반을 넓히고 고수익성 제품인 에너지용 소재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올해 하반기 철강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2016년부터 국내 특수강 시장의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남는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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