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머니VIEWS]향후 배당 늘릴 유망종목을 찾아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저금리·저성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배당 유망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배당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황인데다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배당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의 배당에 대한 선호 현상은 앞으로 더 강해질 전망이다.

양해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18일 “낮은 성장 기대감 그리고 이것을 그대로 반영하는 저금리 구조로 인해 투자자들은 고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버린지 오래이지만 여전히 적절한 수익과 확실한 수익을 원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배당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의 배당 수준은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지난해 기준 배당성향은 13.54%로 주요 18개국 중 꼴찌였다. 18개국 평균치 44%와 3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2010년 이후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 비율의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들의 우선주와 중간 배당을 포함한 연간 현금배당액 총액은 각각 12조4018억원과 8454억원으로 코스피의 경우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현금배당성향은 17.2%로 2012년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현금배당액보다 당기순이익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12월 결산법인의 2012년과 2013년 기말 배당액을 비교해보면 배당액이 증가한 기업은 23.7%에 머물렀고 유지된 기업은 24.4%, 감소한 기업은 16.8%를 차지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배당이 줄고 있지만 오히려 투자자들의 배당에 대한 선호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래의 불확실한 이익보다 현재의 확실한 소득을 선호하고 배당금 지급을 기업의 건전성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성장, 저금리 환경에서 배당 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배당성향이 향상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앞으로 배당 증가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의 2013년도 배당 증가 기업 가운데 배당수익률과 현금흐름 비율이 높은 종목으로 조선내화, 동서, SK텔레콤, 부광약품, 휴켐스, 한전KPS, 한라비스테온공조, 에스에프에이, 리노공업, 코웨이, S&T모티브 등을 꼽았다.


배당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기업이 얼마나 안정적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2000년 이후 주당배당금(DPS)이 유지 또는 우상향한 기업과 2013년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 속에서도 이들 기업은 순이익률 6%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또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린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70% 수준이며 순현금 구조였으며 잉여현금흐름의 자산대비 비율은 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지배구조도 유지하고 있었다.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49% 이상인 반면 그외 기업들은 평균 40% 수준이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