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호]
고랭지 농장서 유기농 재배…선명한 빛깔에 진한 맛과 향 더해
전남 담양군 용면 추월산 기슭에 자리한 복분자 농장. 검붉은 복분자가 탐스럽게 주저리주저리 달려 있다.
추월산은 영산강 물줄기가 시작되는 시원(始原)이다. 복분자 농장이 자리한 이곳은 고랭지이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다.
농장주 정홍균(41)씨와 어머니 박양금(65)씨가 오달진 표정으로 복분자를 따는 데 여념이 없다. 고랭지여서 그런지 복분자 빛깔이 진한 검정색을 띠어 신비롭게 보인다. 이곳에서 수확한 복분자는 유난히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진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씨는 “단골손님들은 물론 입소문 덕분에 밀려드는 주문으로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복분자를 따느라 쉴 겨를도 없지만 저희 농장 복분자를 꾸준히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힘이 절로 난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복분자는 예로부터 건강식품으로 애용돼 왔다. 현대의학의 약리작용 분석에서도 다량의 폴리페놀을 함유한 것으로 밝혀져 웰빙 건강과일로 사랑받고 있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어린이를 막론하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건강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저열량·저지방 과일인 복분자에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어 눈 피로 예방과 시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타민A, 비타민C는 물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천연 비타민으로 각광받고 있다.
추월산 청정한 산기슭에서 한창 수확되고 있는 유기농 복분자 가격은 1㎏당 1만원선이다.
구입 문의 : 정홍균(☎010-5424-6042)
농장 위치 : 담양군 용면 용치리 33-1번지
김남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