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가 해트트릭으로 독일에 대승을 안겼다.
독일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G조 경기에서 뮐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포르투갈에 4-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벌칙구역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하며 기세를 올렸다. 슈팅한 공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포르투갈의 기세는 이내 페널티킥 허용으로 꺾였다. 전반 10분 벌칙구역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주앙 페레이라가 마리오 괴체를 잡아 끌어 반칙이 선언됐다. 독일의 키커로 나선 뮐러는 공을 골대 왼쪽 아래로 가볍게 차 넣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24분 나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가는 등 반격을 노렸지만 독일은 추가골로 이를 무력화했다. 전반 32분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받은 마츠 후멜스가 제공권을 활용해 정확한 헤딩슈팅을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포르투갈은 전반 36분 페페가 어이없는 파울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공 경합중 페페는 토마스 뮐러의 얼굴을 가격했다. 페페는 넘어진 뮐러에게 다가가 머리로 '박치기'까지 하는 비신사적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독일은 전반 41분 뮐러가 크로스의 패스를 벌칙구역 중앙에서 잡아 골을 넣으며 3-0으로 달아났다.
후반을 독일은 수적우위를 바탕으로 여유있는 경기를 했다. 후반 78분에 뮐러는 쉬를레의 크로스가 골키퍼에 막히자 다시 골대 안으로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는 후반 45분 주특기인 무회전 프리킥을 골대 안으로 연결했으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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