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항승무원 1000명 조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해외여행의 달인' 조종사들이 올 여름휴가 기간 동안 가장 추천할만한 여행지로 하와이를 꼽았다.
대한항공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사 기장, 부기장 등 운항승무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천 여행지 설문조사'에서 하와이가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한 달간 '시원한', '이열치열', '효도', '어린 자녀와 첫 여행'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하와이는 '시원한' 부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23%, '이열치열'은 26%, '효도'는 2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하와이는 일년 내내 온화한 기후로 더위를 피하기 알맞다. 이색적인 해양 스포츠를 통한 이열치열의 매력도 갖고 있으며 맛집, 쇼핑 등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하와이 외에도 시원한 여행지로는 7~8월간 한 겨울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호주 시드니, 알프스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스위스 취리히가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열치열'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이 지난해부터 취항한 몰디브와 아름다운 비경을 지닌 괌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효도' 여행지로는 맛있는 먹거리와 휴식이 가능한 방콕과 일본 온천여행이 최고 여행지로 꼽혔다.
어린 자녀와의 첫 여행지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비행거리와 휴양 시설이 한데 모여 있는 괌이 40%로 1등을 차지했다. 눈부신 백사장과 천혜의 자연이 펼쳐진 태국 푸켓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직업 특성상 전 세계를 여행할 기회가 많은 대한항공 운항승무원들이 여름 휴가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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