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조직폭력배들이 경비용역 이권, 대출 사기 등 범죄 활동영역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2월24일부터 100일간 '기업형 조폭·중소상공인 갈취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해 조직폭력배 604명, 중소상공인 갈취사범 6951명 등 총 7555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사결과 최근 조폭들은 서민상대 갈취 폭력 등 전통적 범행뿐 아니라 각종 유치권에 개입하는 등 활동영역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렌터카를 이용,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에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 14억4000만원을 타낸 조직폭력배 31명을 검거했다.
울산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통이 금지된 암컷대개를 불법포획하고 유통한 조직폭력배 등 21명을 검거했다. 충청·경북 등지에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빼돌리다 붙잡힌 절도단 9명 가운데는 아산 지역 조폭도 끼여 있었다.
경찰은 최근 조폭들이 대출사기와 보험사기 등 돈이 되면 어떤 일이든 하고 있다며 기업형 조폭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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