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12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실시되는 201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예상할 수 있는 시험이다. 평가원은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으며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전 영역에서 70%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며 "단, 국어B형은 다소 어려웠고,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EBS 교재 밖의 지문을 활용하거나 기존 문항을 변형해 해당 영역의 체감난이도는 높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국어A형은 약간 쉽게, 국어B형은 약간 어렵게 출제돼 유형별 1등급(상위 4%) 커트라인은 국어A형 96점, 국어B형은 94점 정도로 예상된다"며 "수학은 전년도 수능보다 A·B형 모두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수학 1등급 커트라인은 A형 92점, B형 96점 정도로 예상했다. 영어는 전년도 수능(영어B형)보다 대폭 쉽게 출제돼 1등급 커트라인이 100점 정도로 예측된다고 오 이사는 전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영어의 경우 최상위권에서 변별력이 거의 없을 정도의 '물수능'에 가깝게 출제됐다"며 "EBS 교재를 충실히 학습하는 정도로 한다면 실제 수능 영어 대비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55만5372명, 졸업생 7만2822명 등 62만8194명이 지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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