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효성이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효성은 12일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 에덴복지재단과 '컴브릿지(컴Bridge)'사업을 지원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컴브릿지(컴Bridge)란 수명을 다한 컴퓨터가 사람과 사람을, 희망과 기회를 다시 연결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폐기 및 일반 매각처리 되는 컴퓨터ㆍ모니터ㆍ프린터 등의 전산기기를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거나 부품을 분해하는 사업을 말한다.
에덴복지재단은 이 같은 작업에 중증장애인을 채용,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전산기기의 경우 사전에 기부처로 지정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ㆍ사회적기업ㆍ어린이보호시설ㆍ국제구호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350만대의 중고 컴퓨터가 버려지지만 재활용율은 1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컴브릿지' 사업은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수거해 자연을 지키는 것은 물론,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효성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컴Bridge'사업을 후원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형옥 효성 나눔봉사단장, 정덕환 에덴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협약을 맺고, 교체ㆍ재활용 또는 폐기 대상인 컴퓨터ㆍ모니터 등의 전산자재 약 800대를 기증했다.
장 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물품 지원과 자원재활용의 차원이 아닌,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행복에 기여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2011년부터 사회적기업들에게 지원금 전달 및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2013년 9월에는 은평구 증산동에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인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을 설립, 지난 5월 구매고객 1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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