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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고속도로 사망자 1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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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예방 특별관리 강화 대책'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 14일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예방 특별관리 강화 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간의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35명이 사망해 최근 5년 평균 사고사망자인 30.6명보다 14%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망사고의 원인은 졸음과 주시태만이 각 17명(49%), 과속 11명(31%) 순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00~03시 13명(37%), 15~18시·18~21시 각 6명(각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월드컵 경기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주로 새벽과 아침시간에 열려 수면부족으로 인한 졸음운전과 운전 중 DMB 시청 등으로 인한 주시태만 사고 우려가 높다.

이에 도로공사는 월드컵 기간 동안 졸음, 주시태만 운전 위험성에 대한 홍보문구를 교통안내 전광판(VMS)에 집중 표출하고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 의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경찰과 합동으로 DMB 시청 차량을 집중 계도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주차한 뒤 인근 식당에서 음주를 하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울타리 등 휴게소 시설물에 대한 관리·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월드컵 올빼미 응원으로 인한 수면부족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운전하거나 운전 중에 DMB를 시청할 경우 대형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면서 "운전 중 DMB 시청은 절대 금물이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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