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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내일 개막…유통업계 '경품, 대∼박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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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ㆍ롯데슈퍼, 1억 걸고 결과 맞추기
AK플라자ㆍ세븐일레븐은 황금 축구공
옥션은 화장품 등 상품 2만개 증정
확률높아 쏠쏠한 재미 있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가정주부 김나나(37ㆍ가명) 씨에게 요즘은 그야말로 '대목'이다. 같은 아파트 단지 또래 엄마들 사이에서 김 씨의 별명은 '경품의 여왕', '이벤트의 달인'으로 불린다.

그녀의 경품 이력은 화려하다. 10여년 전 직장에 다니던 시절 우연히 회사 체육대회에서 '노트북' 경품을 받게 되면서 그녀의 화려한 경력은 시작됐다. 그 뒤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기념일 등에서 챙긴 경품은 대형 TV나 동남아 항공권에서부터 기프티콘이나 영화티켓 등 자질구레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김 씨는 전업주부로 눌러 앉게 되면서부터 아예 경품 카렌다를 만들어 응모와 당첨 일정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G마켓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슈퍼 기프트' 경품 이벤트의 경우 꾸준히 응모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VIP 및 SVIP 고객을 대상으로 매달 마지막주에 응모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달 누적 응모고객이 40여 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경품 이벤트는 고객의 구매 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달 G마켓 전체 회원 중 구매등급이 VIP등급으로 승급한 고객은 전월 대비 11% 정도 증가했다.


브라질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이 저마다 대형 경품을 건 마케팅에 나서 경품 마니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그 중에서는 수 백만원을 상금으로 주거나 순금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도 심심찮게 진행돼 잘만 활용하면 쏠쏠한 재테크가 가능하다.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마케팅 비용으로 회원을 유치하거나 매출을 올리고, 광고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벤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금과 상품의 차이는 있지만 복권 등이 수십만, 수백만 분의 1의 확률이라면 경품 이벤트는 수천, 수만 대 1 정도로 확률이 높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현대백화점은 1억원의 현금을 걸고 '월드컵 결과 맞추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18일까지 백화점 홈페이지나 앱, 매장에 비치된 멀티키오스크 등에서 본인 인증 후 월드컵 16강ㆍ8강ㆍ4강ㆍ준결승ㆍ우승팀을 예상해 맞추면 1억원의 상금을 준다.


또 16강 진출 팀을 모두 맞춘 고객(100명)에게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8강 진출 팀(50명)과 4강 진출 팀(20명)을 모두 맞춘 고객에겐 '스마트폰 카메라'와 '하이엔드 액션캠'을 각각 준다. 결승 진출 2개팀을 맞춘 10명에게는 '스마트폰 Xperia Z2'이, 우승팀을 맞춘 1명에게 '노트북'이 돌아간다.


롯데슈퍼 역시 최대 1억원을 경품으로 내놨다. 롯데슈퍼는 지난 11일부터 대표팀의 최종 성적이 확정되는 날까지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16명에게 각각 현금 160만원을, 다른 16명에게 각각 현금 16만원을, 또 다른 16명에게는 롯데상품권 5만원을 경품으로 준다.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8명을 추첨해 현금 800만원을, 다른 8명에게는 각각 현금 80만원을, 또 다른 8명에게는 8만원을 주기로 했다. 8강 진출 시에는 16강 진출 경품과 8강 경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AK플라자는 이달 22일까지 '2014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통해 11g(약 3돈)짜리 황금 축구공(순금24K)을 준다. 경품 수량은 16개로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수령자를 가린다.


AK몰에서는 26일까지 '대한민국전 결과 맞추기' 이벤트를 통해 한국의 조별예선 3개 경기 승ㆍ무ㆍ패를 모두 맞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60명에게 최고 10만원을 적립해 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골을 쏘라, 세븐일레븐도 쏜다' 모바일 이벤트로 갤럭시탭이나 갤럭시 기어, 순금 축구공(1돈), 모바일 상품권 등을 준다. 카카오톡 게임 '마지막 승부'를 다운로드해서 세븐일레븐 리그에 참여해 승부차기 게임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질보다는 당첨에 의미를 두고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이벤트도 많다. 옥션에서는 이달 27일까지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의 제품 등 45만 개의 경품을 주는 '옥션 스타디움' 이벤트를 연다.


응모 방법은 간단하다. 옥션 스타디움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경품 행사에 자동으로 응모되고, 존슨앤드존슨, 질레트, 3M, 아메리칸투어리스터 등에서 마련한 경품을 2만 명에게 나눠준다.


에코백 선물세트, 라스테린 쿨민트, 마하3 면도기 등 몇 만원짜리지만 수량이 워낙 많아 당첨될 확률은 높다.


G마켓 역시 이달 27일까지 'G마켓X붉은악마, 대한민국 16강 기원 행운릴레이' 이벤트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맞춘 고객에게 G캐시 1000원을 준다.


이 밖에도 월드컵 기간 중 외식, 식음료, 패션 등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기업들의 경품이나 할인 이벤트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요즘 노곤한 날들이 이어진다면 심심풀이, 기분전환 삼아 경품 이벤트를 노려볼 만하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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