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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IBK급여통장' 5월말 330만좌로 수신액만 3.5조…국민·신한서도 고객 유치 경쟁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올 상반기 취업시즌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직장인 전용 급여통장인 'IBK급여통장'의 유치 실적이 경쟁상품 가운데 가장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IBK급여통장'의 5월 말 기준 계좌 수는 330만좌, 수신액은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월말 306만좌 3조4429억원에서 4개월 만에 24만좌 571억원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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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 급여통장이 선전한 이유에 대해 "소액예금에도 금리를 우대하고 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 무제한 면제 등 다양한 수수료 혜택을 제공했던 게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은행의 급여통장도 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에 면제혜택을 주지만 횟수 제한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IBK급여통장은 2개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50만원 이하에 한해 연 1.95%(소액우대형 선택시)를 제공하고 신용ㆍ체크카드 사용 실적, 공과금 자동이체 등 조건을 충족하면 타행 자동화기기에서도 출금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이 '직장인우대 종합통장'에 5월말 기준 323만좌를 유치했고 신한은행도 '신한 직장IN 통장'에 4월말 기준 214만좌를 끌어들였다.


하나은행 '늘~하나 급여통장'은 2012년 7월 출시 후 39만좌를(5월말 기준, '하나 빅팟 슈퍼월급통장' 합산), 지난해 11월 뒤늦게 '우리 신세대플러스 통장'을 출시한 우리은행도 5개월 만에 9만2000좌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중은행이 갖가지 혜택을 주며 급여통장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유는 급여생활자를 주거래 고객으로 만들어 적금과 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연계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급여통장 고객이 계열사 신용카드를 일정금액 이상 사용하거나 적금에 가입할 경우, 통신료 등을 자동납부할 경우 연0.1∼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급여통장의 평균 수신액도 수시입출금통장 중에선 적지 않다. 330만좌에 3조5000억원을 수신한 IBK급여통장의 경우도 1좌당 수신액이 106만원에 이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급여이체 통장은 일반 입출식통장 중 기여도가 높다"며 "급여이체 기업에 혜택을 주는 등 은행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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