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2014년 '한국 수학의 해'를 맞아 전 세계 수학자들이 참가하는 수학계의 올림픽 '세계수학자대회'가 오는 8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는 서울 세계수학자대회가 전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는 수학분야 최고 권위로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 시상, 학술행사, 대중강연, 패널토론 등이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4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대회기간 중에는 수학영화를 감상하고 필즈상 수상자와 영화 속 수학 이야기를 나누는 수학 영화 상영 이벤트가 열리며, 유창혁 9단 등 프로기사의 지도다면기가 펼쳐지는 '수학과 바둑' 이벤트, 터치스크린을 통해 수학적 조형물의 3차원 형상을 체험하는 'IMAGINARY' 체험전도 개최된다.
개막일인 13일에는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 출신의 세계적 펀드 매니저 ‘제임스 사이먼스’의 대중강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20일에는 수학의 대중화에 관한 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11일부터 7월21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icm2014.org/kr)를 통해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대회를 전후해 다양한 수학 관련 문화행사들도 열려 수학 대중화와 저변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교사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수학교사 한마당(8월11일부터 14일까지)'이 열리고 학부모들의 수학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Ask_Math! 학부모 소통 프로젝트'도 6월부터 '사이언스TV'를 통해 방영된다.
게임을 통해 수리·창의력을 증진할 수 있는 온라인 수학게임대회(7월9일부터 8월9일까지), 수학과 과학·예술·건축 등을 융합하는 국제콘퍼런스 '브리지스 서울 2014'(8월14일부터 19일까지), 수학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수학문화축전(8월14일부터 17일까지)이 국립과천과학관 주관으로 개최된다.
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가 한국 수학이 한 단계 도약하고 국민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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