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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협회 "월드컵 재전송료,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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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시청권 무엇보다 중요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월드컵 재전송료를 두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케이블TV협회)는 11일 "공영방송, 상업방송 할 것 없이 지상파방송3사(KBS, MBC, SBS)의 이윤 추구가 도를 넘어섰다"며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케이블TV협회는 "대다수 국민들이 이용하는 유료방송에 대한 지상파방송 재송신 대가를 강요해 관철시킨데 이어 이제는 월드컵·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경기에 대한 별도의 추가 시청료 부담까지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상파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방송협회는 10일 지상파방송사들은 중계권료 상승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고 케이블사들과 체결한 재송신 계약에 '국민관심행사 중계방송의 재송신 대가에 관해서는 별도 협의 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월드컵 재송신료 요구가 합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케이블TV협회 측은 "대가에 대한 언급은 계약서 어디에도 없다"며 "계약 문구를 허위로 발표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과거 월드컵·올림픽 등 국제적 스포츠경기 중계권 확보 과정을 살펴보면 중계권료의 과도한 상승은 지상파방송사들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0년에는 SBS의 주요경기 독점중계권 확보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다가 KBS와 MBC가 정부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일도 있다는 것이다.


케이블TV협회 측은 "중계권료 상승은 지상파방송사 스스로의 탐욕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이번 브라질월드컵 중계권도 지상파방송사들이 시장예측을 잘못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고액으로 구매했다면 그것 역시 스스로 책임지고 극복해야 할 사항"이라고 진단했다. 프로그램 단위가 아닌 전체 채널단위 계약으로 합법적으로 재송신하고 있는 유료방송사들을 압박해 중계권 비용을 충당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보편적 시청권이 보장돼야 할 월드컵 중계방송을 무기로 이윤 추구를 위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상업 논리에 앞서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국민들의 시청권이며 이를 판단해 지상파방송3사는 월드컵 중계방송 재송신료라는 부당한 요구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케이블TV협회는 "정부와 국회는 국민들이 추가부담 없이 지상파방송을 안정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합리적 방향으로 재송신 제도를 개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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