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과 야당 경기도당 '연정' 위해 12일 첫 정책 협의
-버스 준공영제 등 양당 선거 공약 함께 논의할 듯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인원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이 '경기도 연정'과 관련해 12일 첫 정책 협의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 여야는 선거 때 양당의 공약이었던 버스 준공영제, 보육 교사와 사회복지사의 처우문제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남 당선인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선거과정에서 경기도의 정무부지사 가칭 사회통합 부지사의 인사권을 야당의 추천에 넘기기로 한 문제를 공약했고 제안을 드렸다"며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님께서 그 정신은 좋지만 인사가 먼저가 아니다 정책협의부터 하자는 제안을 주셨고, 제가 그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내일 저희가 첫 모임을 갖기로 했다"며 "야당 도당위원장 두 분과 저희 당의 김학용 도당위원장, 도의회 대표 이렇게 6명이 모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 당선인은 "야당 부지사 임명하겠다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 아니라 제가 오랫동안 생각해온 정치적 철학에 근간한 것"이라며 "내일 이야기할 것은 내용과 범위 과정 등이 논의될 것이며 가능하다면 김진표 후보께서 내셨던 공약 중 좋은 공약들을 제가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공히 주장했던 버스 준공영제 또 보육 교사와 사회복지사의 처우문제 등 이런 것들이 좋은 협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 당선인은 "경기도에서 시작하게 되는 새로운 정치시도"라고 말하며 "여야 간의 협치, 독일식으로 표현하자면 독일식 연정, 작은 연정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새로운 정치실험 정치혁신 성공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기득권 버리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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