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경기 테크노파크가 전국 테크노파크 중 최초로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경기 테크노파크가 근로복지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산단 내 중소기업 근로자의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 테크노파크는 어린이집 설치비용을 15억원 한도 내에서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보육교사당 월 120만원의 운영비용과 교재교구비도 일부 지원받게 된다. 경기 테크노파크는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어린이집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기 테크노파크는 지난 5월 파크 내 입주한 중소기업, 생산기술연구원 경기지역본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안산분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65명의 보육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 지원사업 2차공모에 신청한 바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테크노파크에는 10인 내외 근로자를 가진 창업기업이 연구개발(R&D)을 위해 임대형태로 입주하고 있고 입주기간도 통상 5~7년에 불과해 어린이집이 필요해도 설치·운영비가 큰 부담이었다"며 "단독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 어려운 기업집적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고용부, 여가부 등은 지난해 발표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방안'에 따라 전국 테크노파크(TP), 기업연구소 집적지역 등에서 직장어린이집 설치관련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이달 말과 8월중에 제3차, 4차 '산업단지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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