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방문·동작구 유세 후 TV 토론회 준비 매진 예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앞으로 어린이, 아이들을 마음 편히 낳을 수 있도록, 그래서 부모나 가족이 아니라 우리 사회·정부가 키워주는 구조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10분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구립 큰솔어린이집을 찾아 "아직도 서울은 (어린이집) 대기 순서가 참으로 길다. 그래서 이번에 1000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후보는 큰솔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직접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횡단보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 질문을 원아들에게 건네며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그는 배식장으로 자리를 옮겨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아이들에게 직접 점심식사를 배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11시40분께 행사를 마치고 나온 박 후보는 큰솔어린이집 입구에서 "(서울에서 어린이집에 들어가려면) 2년 이상 기다려야 하고 10만명이상의 대기 아동이 있다"며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수요가 아직도 많은 만큼 공약으로 1000개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JTBC 서울시장 후보 토론에서 이른바 '네거티브'공세가 나오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말하고 싶은데, (캠프에서) 말하지 말라니까…"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편 박 후보는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흑석동 일대를 돌며 지역 후보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직접 배낭을 메고 시민들을 찾아 대화를 나눌 방침이다. 오후 3시께에는 공식 일정을 마치고 이날 9시40분으로 예정된 JTBC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를 준비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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