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롯데쇼핑이 6017억원 규모의 백화점, 대형마트 건물과 토지를 KB자산운용에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롯데백화점 일산점과 상인점, 롯데마트 부평점ㆍ구미점ㆍ고양점ㆍ당진점ㆍ평택점 등 7곳의 건물과 토지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금액규모는 롯데쇼핑 총 자산(38조9725억원)의 1.54%에 해당한다.
다만 건물을 매각하고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드 리스 백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다음달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초 롯데백화점ㆍ롯데마트 등 18개 점포를 부동산투자신탁에 매각한 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리츠 공모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상장 계획을 보류하고 국내 매각으로 방향을 돌렸다.
롯데쇼핑의 자산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가 이유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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