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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임원, 올해 첫 스톡옵션 행사로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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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셀트리온 주요 임원들이 올해 첫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짭짤한 수익을 얻게 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셀트리온 임원 8명은 지난 5일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셀트리온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향후 주식을 매도해 주가 차익을 실현하면 짭짤한 6월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들은 최근 코스닥 지수가 하락한 데다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하자 스톡옵션 행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기 수석부사장은 셀트리온의 핵심 임원이자 재직기간이 긴만큼 스톡옵션 행사가액이 가장 낮았다. 김 부사장의 스톡옵션은 지난 2006년 부여된 것으로, 그는 주당 2486원에 638주를 사들였다. 그가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셀트리온 주식가치는 지난 5일 종가(4만5700원) 기준 2915만원 가량이다. 만약 그가 지난 5일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고 가정할 경우 주가 차익은 2757만원, 수익률은 무려 1738%에 이른다.

오명근 부사장과 이상윤 이사도 같은 날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이들의 주식취득단가는 주당 1만6048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오 부사장은 2775주를 총 1697만원에 사들였다. 지난 5일 종가에 주식을 매도했다고 가정할 경우 차익은 3137만원이고 수익률은 184%다. 이 이사도 2775주를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4453만원에 취득했고 8228만원의 이득을 봤다.


임동훈·구윤모·김종묵·김종현 이사도 지난 2010년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셀트리온 주식을 1주당 2만1469원에 취득했다. 이들은 각각 약 1000주에서 많게는 2000주까지 주식을 취득, 2400만~5000만원 가량의 짭짤한 보너스를 얻었다. 수익률은 112% 가량이다. 이외에 장연숙 전무는 이번 스톡옵션 행사자 중 주식취득단가가 3만6614원으로 가장 높아 수익률이 24%에 그쳤다. 그는 5492만원에 주식을 취득했다. 이를 전날 모두 매도했다고 가정하면 차익은 1362만원이다.


한편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받은 주식은 이후 시장에 매도물량으로 쏟아져 나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이 이번에 행사한 스톡옵션 주식 수는 총 1만2265주다.
이중 오 부사장과 이 이사는 부여받은 권리를 모두 행사해 더 이상 스톡옵션을 행사할 일이 없고 다른 임원들은 행사기간이 넉넉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스톡옵션 행사 만료일이 내년 3월23일로 9개월 가량 남은 김 수석부사장은 스톡옵션 행사 가능물량이 2771주 남았다. 이외에도 2016년 3월22일까지 2845주 가량의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2018년 3월에는 8만2303주, 2019년에는 6만5398주 가량 스톡옵션 대기물량이 남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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