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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 2기 교육생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9일부터 16일까지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 2기를 모집한다.


선발인원은 40명(시각장애인 20명, 청각장애인 20명)으로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자원봉사 희망자에 한한다.

종로구 홈페이지(www.jongno.go.kr)와 시각장애인협회 홈페이지(www.kbuwel.or.kr), 청각장애인협회 홈페이지(www.sdeaf.or.kr)에서 교육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 · 이메일 · 우편 · 팩스를 이용해 접수하면 된다.


교육대상자는 6월17일 발표하며, 오는 6월26일부터 5개월 동안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총 70시간 동안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조선의 한양 ▲서울의 이해 ▲궁궐과 종묘의 이해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문화재보호법의 이해 등으로 실내교육과 더불어 현장 답사교육도 함께 이루어진다.


본격적인 ‘해설사 선발’을 위해서는 필기 및 시연 시험을 치른다.


필기시험은 9월 중, 실기시험인 현장시연은 10월 중 실시할 예정으로 절대평가로 각각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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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통과자에 한 해 2차 전문가 과정을 진행할 예정으로 전문가 과정을 마친 교육생들은 모니터링 그리고 매뉴얼 작성 평가를 통해 해설사로 인정받게 된다.


양성된 2기 해설사는 내년부터 정식으로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 해설사로 활동하며 활동지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북촌으로 구성된다.


종로구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해 이듬해인 2012년부터 연간 1000명 이상의 장애인들에게 해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1000명이라는 인원이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많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 혹은 청각장애인 해설사가 장애를 가진 신청자에게 동질감을 바탕으로 눈높이 해설을 제공한다는 것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당뇨로 시각을 잃고 방에만 있던 남동생과 함께 창덕궁을 돌아본 한 참여자는 동생과 같은 슬픔을 겪은 해설사가 삶의 용기를 주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하는 등 잔잔한 감동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우수사례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현재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는 시각 5명, 청각 11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현직에 종사하고 있어 해설 접수에 따른 100% 맞춤 해설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산·관·학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과 함께 2기 교육생을 모집하게 됐다.


종로구는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 교육생 모집을 비롯한 행정지원과 현장 활용을 책임지며, 한양대학교는 관광진흥기금을 지원한다.


그리고 (사)한국의 재발견에서는 교재 제작, 강사 섭외, 커리큘럼 등 양성 교육과 관련된 일체의 사업을 담당하며, 맞춤형 매뉴얼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는 장애라는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동등하게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해설서비스를 만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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