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살기 좋은’ 동네에서 알짜 아파트가 쏟아진다. 주거만족도가 높은 곳이 대상으로 수도권 외 지방 물량도 눈에 띈다. 대상지는 교통과 편의 등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곳이 대부분이다. 분양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는 ‘2014 전국 지자체 평가’ 결과를 통해 ‘주거상태 만족도’가 높은 전국 상위 10곳을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30개 기초단체에 대해 전국 2만105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거만족도 전국 1위는 부산 연제구로 나타났으며 부산 해운대구, 대전 유성구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에 랭크된 지역은 전통적으로 교통, 교육, 생활, 행정 편의 등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다. 또한 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 등 다양한 개발호재들도 진행 중에 있어 조사결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거만족도 1위를 차지한 부산 연제구는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부산시청과 경찰청, 국세청과 법조타운 등 행정기관이 밀집했다. 부산 지하철 1·3호선이 지나 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여기에 재개발 사업도 진행 중으로 부산 시청역 인근 첫 재개발사업인 ‘브라운스톤 연제’는 단기간 100% 계약을 완료하기도 했다. 3위를 차지한 해운대구 역시 센텀시티 개발로 부산 신흥부촌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9위를 차지한 대전 유성구는 과학을 대표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온천을 특색으로 한 관광특구 등이 조성됐다. 세종시 배후도시, 노은·도안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정주여건이 강화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유성구는 1990년 8만여 명이었던 인구가 올해 32만명을 기록, 2020년경에는 인구 40만 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 인천 부평구는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로 상권이 발달한 곳이다. 대구 수성구는 교육여건이 양호한 곳으로 손꼽힌다. 또한 경북 김천시는 혁신도시 조성에 활기를 띄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6월은 선거, 월드컵 등 국가적인 이슈가 많아 분양 물량이 감소 하겠지만 전국적으로 정주여건이 좋은 알짜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들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