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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과 그의 캐디 존스 "8년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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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캐디는 바늘과 실, 존스 "전 세계 여행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

윌슨과 그의 캐디 존스 "8년의 우정" 마크 윌슨(왼쪽)과 캐디 크리스 존스가 2011년 피닉스오픈에서 NFL 그린베이 패커스팀 응원단의 상징인 치즈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하는 장면이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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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선수의 성공에 캐디는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사실 궁합이 맞는 짝을 찾기가 쉬운 일도 아니다. 짧게는 1, 2년씩 계약하지만 선수 또는 캐디 생명이 다할 때까지 인연을 이어가기도 한다. 가장 긴 시간을 함께한 커플은 누구일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최근 마크 윌슨(미국)과 그의 캐디, 크리스 존스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스노보드 덕분에 만났다. 존스는 북동부 지역에서 운동선수로 성장했고, 대학에서는 농구를 했다.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스노보드, 대학을 졸업한 1997년 미국 스노보드의 메카로 알려진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로 이사했을 정도다. 보드를 탈 수 없는 여름에는 골프를 쳤다. 존슨은 "골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점차 (골프의) 매력에 빠져 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몇 년 동안 겨울에는 스노보드를 타고, 여름에는 골프를 치는 생활이 반복되다가 200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르노타호오픈이 신설되면서 대회 구경을 갔다가 캐디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인과 아는 사이였던 캐디와 저녁을 먹으면서 제안까지 받아 실제 캐디생활을 시작했다.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를 거쳐 PGA투어로 건너왔고, 크레이그 발로우와 케빈 나, 헌터 메이헌 등의 백을 잠깐씩 멨다.


존스은 캐디의 매력에도 푹 빠져들었다. 미국 전역은 물론 가보지 못했던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얼마나 좋은 직업인지 모른다"는 존스는 "나는 밴을 타고 1년에 30만~35만 마일을 여행한다"고 소개했다. 캐디 일을 시작한 지 4년이 지난 2006년, 다소 긴 휴식기가 있던 즈음에 윌슨에게 전담 캐디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윌슨은 존스에 대해 "캐디 직무에 매우 능숙했고, 직업윤리도 존경스러울 정도"라며 "충분히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극찬했다. 이후 무려 8년간 인연이 이어졌고, 투어에서 가장 오래 함께한 선수와 캐디 커플 중 하나가 됐다. 1998년 PGA투어에 합류한 윌슨은 공교롭게도 2006년까지 9년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가 존스를 만난 직후인 2007년부터 통산 5승을 수확해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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