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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기업들, 투자 및 고용 확대·마케팅 등 경제활동 재개해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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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정부가 재계에 투자와 고용 확대는 물론, 마케팅 등 경제활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등 경기회복이 둔화될 우려가 커지자 부총리가 직접 나서 기업들의 '정상적 경제활동 복귀'를 독려한 것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30대 그룹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제 위축된 경제 회복을 위해 계획된 투자를 조기 집행하는 것은 물론, 신규투자를 확대하고 고용 창출 등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연기 혹은 취소된 마케팅 등 정상적 경제활동을 재개해 소비 회복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그간 연기, 취소됐던 마케팅 등 정상적 경제활동 재개하고, 세월호 사건의 영향을 직접 받는 소비 부문을 진작시키는 노력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현 부총리는 "세월호 침몰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는 국민 모두가 커다란 슬픔을 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던 우리 경제도 소비와 서비스 부문에 영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대미문의 세월호 참사가 완만한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던 경제의 소비와 서비스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다시 경제다'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경제회복의 불씨를 키우는데 국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한 우리 경제상황을 과거 2차 대전과 9·11 테러 사건 당시의 모습과 비교하며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과거 2차 대전 중 영국처칠 정부는 '킵캄, 캐리온(Keep calm, Carry on)'이라는 구호로 평정심을 유지하고 맡은 바 일에 충실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미국의 경우 9·11 테러 직후 당시 부시 대통령은 경제 근간인 국민들의 근면함과 창의성은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강조한 바 있다"면서 "우리의 경우도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딛고 위축된 경제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대해 "레저, 음식, 숙박 등 업종이 세월호 사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면서도 "다행히 광공업 생산은 보합세. 설비투자와 건설 부문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제 전반에 파급되진 않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백화점 등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희망의 조짐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이 같은 상황에서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투자와 고용 확대는 물론, 마케팅 활동 재개 등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재계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경제위축이 조기 수습될 수 있도록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내수회복 및 민생안정 노력에 동참을 약속했다. 예를 들어 문화 콘텐츠 소비 촉진을 위해 경제계 차원의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참여를 확대하고 임직원의 휴가를 연중으로 분산하고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관광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마케팅은 물론, 기업행사 지방개최 등 일상적 경영활동이 민생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분야의 수요촉진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사고 이후 높아진 안전에 대한 중요성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의 자율적 안전경영선언을 통한 안전사고 방지 강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현 부총리와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비롯해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문종훈 SK 사장, 조석제 LG사장, 노병용 롯데 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김정래 현대중공업 사장, 홍순기 GS 부사장, 서용원 한진 사장, 방한홍 한화 사장, 전인성 KT 부사장, 최광주 두산 사장 등 30대 그룹 사장단이 참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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