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박홍섭, 동대문 유덕열, 용산 성장현, 강서 노현송, 강동 이해식 구청장 등 쉽지 않은 서울 3선 구청장 기록 세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3선 구청장이 5명 탄생했다.
특히 서울에서 민선 3선 구청장은 쉽지 않은 기록이어 더욱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홍섭 마포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5명이 주인공이다.
마포 토박이인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민선 3기에 이어 민선5,6기 등 3선 고지에 안착했다.
특히 박홍섭 구청장은 현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가장 많은 연세(72세)에도 불구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과 접촉한 결과 이번 선거에서 고교 후배로 민선 4기 마포구청장을 지낸 새누리당 신영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홍섭 구청장은 과거 마포구청사 자리에 마포구립중앙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현안 사업을 적극 추진해 이번 구청장에 당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 2기 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8년을 쉬다 민선 5기에 이어 이번 민선6기에 당선돼 동대문구 최초 3선 구청장이 되는 기염을 보였다.
유덕열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복지 확보를 위해 구청직원은 물론 지역내 기업 등과 1대1 결연을 맺게 하는 등 노력을 보여 3선 고지를 차지하게 보인다.
유덕열 구청장은 민선 5,6기 선거에서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을 지낸 새누리당 방태원 후보와 맞붙어 연달아 당선돼 눈길을 모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민선 2기 용산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민선5,6기에 내리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구의원을 두차례 지낸 용산 토박이로 이번 선거에서도 여당세가 강한 불리한 여건임에도 지역을 탄탄히 다진 저력을 기반으로 3선 구청장 고지를 확보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민선 3기 강서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17대 국회의원,민선 5,6기 강서구청장 등 화려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노현송 구청장은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해제와 마곡지구 개발 등에서 나름대로 큰 업적을 보이며 주민들로부터 신임을 받게돼 3선 구청장 고지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노 구청장은 현재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도 맡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민선 4기 보궐선거에 당선돼 민선5,6기 등에 내리 당선돼 3선 고지를 확보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도시농업, 진로체험학습 등 굵직한 구정 업적을 보이며 내리 3선을 하게 됐다.
게다가 올해 다산 목민대상을 받는 등 청렴 행정에도 남다른 업적을 보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서 3선 구청장 고지를 달성하게 됐다.
이로써 이 구청장은 '3연임' 규정에 따라 민선 7기에는 다시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국회의원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