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문순 강원도지사 새벽의 역전, 숨막히는 소수점 접전 끝 '신승'
6·4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숨막히는 접전 끝에 당선이 확실시 되고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35분 현재 개표가 96.44% 진행된 가운데 36만6655표(49.6%)를 얻은 최문순 후보가 35만7352표(48.3%)를 득표한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를 9303표 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선거개표가 끝날 때까지 소수점 접전을 벌인 강원도 지사 선거는 새벽 6시가 넘어서야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가 그 승부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영동과 영서 사이의 도내 지역대결 양상으로 치러졌던 전례가 되풀이됐다. 영동의 중심권인 강릉 출신 최흥집 대 영서권의 춘천 출신 최문순 후보의 접전은 선거 기간 내내 이어졌다.
두 후보가 각각 자신의 출신 지역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승패는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원주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개표 결과 원주에서도 두 후보는 소수점 차이에 불과한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룬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강릉보다 유권자 수에서 우위를 보인 춘천에서 승리한 최문순 후보가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정치적으로는 특유의 친화력과 스킨십으로 바닥 민심을 훑은 최문순 후보의 개인기와 정당 지지율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인 최흥집 후보의 대결 양상을 띄었다. 결국 SNS를 활용해 도루묵 판매에 나서 '도루묵 지사'라는 별명이 붙은 최문순 후보가 정당 지지율의 열세를 극복한 셈이다.
특히 최문순 후보는 어르신 건강카드 지급, 대학생 등록금 지원, 일자리 보조금 지원 등 3대 공약으로 끝까지 유세하며 표를 호소한 전략이 들어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내가 새로운 4년에 임하는 각오는 '오직! 강원'이라는 슬로건에 함축적으로 표현돼 있다"며 "강원도 이외의 정파, 지역, 이념 등은 모두 내려놓겠다"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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