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5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데뷔 이후 첫 수상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2014년 5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로 다나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나카는 지난 5월 한 달간 총 여섯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여기에 전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하며 양키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5월 15일 뉴욕주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는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양키스 선수가 이달의 투수에 선정된 건 지난해 이반 노바(27) 이후 처음이다. 또 1979년 이달의 투수 수상이 이뤄진 뒤 신인선수가 수상자에 오른 것 역시 지난해 7월 크리스 아처(26·템파베이 레이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5월 동안 올린 5승을 포함해 다나카는 올 시즌 열한 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과 탈삼진(88개)은 각각 공동 2위와 단독 6위에 올라 있고, 평균자책점은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2.08)를 제치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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