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시즌 열번 째로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네 개를 잡았다.
지난달 22일(한국시간) 뉴욕주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부상 복귀전에서 4승째를 거둔 뒤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이로써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열 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게 됐다.
1회에는 선두타자 조쉬 해리슨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도 2사 뒤 조르디 머서와 크리스 스튜어트에 연속안타를 내줬지만 상대 선발 브랜든 컴튼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를 삼자범퇴를 막은 류현진은 4회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머서에 1타점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먼저 잡은 뒤 호세 타바타에 내야 안타를 맞았고, 이어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계속해 2사 2루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스튜어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실점위기를 탈출했다. 진마 고메즈와 해리슨에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지만 후속 닐 워커의 유격수 방면 직선타를 핸리 라미레즈가 껑충 뛰어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앤드류 맥커친의 3루 땅볼을 저스틴 터너가 침착하게 포구 후 홈에 송구해 주자를 잡아 또 한 번 위기를 넘어갔다.
류현진은 6회 2사 1, 2루에서 트래비스 스나이더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하지만 해리슨을 2루수 뜬공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7회 등판을 앞두고 제이미 라이트에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에서 다저스는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활약 속 12-2로 완승을 거뒀다. 라미레즈가 홈런 두 방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맷 켐프와 터너도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전적 30승 27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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