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시즌 열번 째 2루타에 1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그치며 부진했지만 이날 장타 한 방에 득점까지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워싱턴 선발 덕 피스터를 맞아 1루 땅볼에 그쳤다. 볼카운트 0-2에서 시속 142㎞ 직구에 방망이를 냈지만 타구에는 힘이 실리지 않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피스터와 6구째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했지만 다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루타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후속 엘비스 앤드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발이 묶였지만 3번 미치 모어랜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서른한 번째 득점을 올렸다.
팀이 2-10으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1사 뒤 상대 두 번째 투수 크레익 스탐먼을 상대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이어진 8회 수비에서 투수 숀 톨레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51경기 타율 0.289(180타수 52안타) 6홈런 18타점 31득점 31볼넷 출루율 0.412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경기에서 텍사스는 상대에 홈런 세 개를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무너지며 2-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28승 28패를 기록,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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