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사구 3타점으로 활약했다. 맹타에 시즌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0.297(172타수 51안타)와 0.423로 상승했다.
미네소타 선발투수 사무엘 데두노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석에서 3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0-0으로 맞선 2회 2사 만루에서 시속 83마일의 바깥쪽 커브를 때려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그 사이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아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시즌 타점은 18점으로 늘었다.
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 8일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4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시속 83마일의 체인지업을 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루이스 사디나스가 내야땅볼에 머물러 진루를 이루진 못했다. 추신수는 6회에도 출루했다. 2사 3루에서 바뀐 투수 브라이언 듀엔싱의 시속 90마일 싱커에 엉덩이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는 8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텍사스는 5-4로 이겼다. 4-4로 맞선 8회 2루타로 출루한 레오니스 마르틴이 로빈슨 치리노스의 희생번트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희생플라이를 틈타 결승점을 뽑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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