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鄭·朴 모두 새벽부터 총력 유세
경기, 南 ‘경기 10개 도시 돌며 세몰이’ vs 金 ‘안산 특별법 논의로 마무리’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필승 각오를 다지고 최후의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각 후보는 숨어있는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난다는 전략이다.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여야 두 후보는 모두 이날 새벽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오전 3시30분 서울 동대문구 청평화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오전 5시 상도지구대, 노량진 119안전센터를 연달아 찾았다. 정 후보는 이어 오전 8시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시청역에서 출근길 유세에 나선다. 정 후보는 청계광장에서 오후 9시 마무리 유세를 할 예정이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도 새벽부터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오전 3시40분 광진소방서를 찾아 소방대원을 격려하고 오전 4시40분 고덕차량기지를 찾아 첫 출발 열차를 점검했다. 이어 박 후보가 직접 첫 열차를 타고 시민과 대화를 이어갔다.
박 후보의 마무리 유세 장소는 광화문이다. 박 후보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광화문과 동화면세점 인근, 광장시장을 돌며 유권자를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여당 후보는 유권자와의 접촉을 늘려 세몰이에 나서는 한편 야당 후보는 메시지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김포시, 부천시, 광명시, 시흥시, 안산시, 군포시, 안양시,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 등 경기 서남부권 10개 도시를 도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선거 전 마지막으로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최대한 많은 도시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수원에서 선거운동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 수원 만석공원에서 같은 당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마친 후에 9시40분부터 나혜석거리를 방문하고 10시40분부터는 수원역에서 지지자를 만나며 공식 선거운동을 종료한다.
남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수원에서 김한길 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통진당과의 ‘야합’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전 10시엔 용인시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침묵유세를 벌이고 오후 5시부터 화성시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함께 유권자를 만난다. 김 후보의 선거운동 마무리 장소는 세월호 참사로 그동안 유세를 자제해온 안산시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30분 합동분향소를 찾고 ‘안산희망특별시’ 관련 법 제정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인천시장에 출마한 두 여야 후보 역시 민심 행보를 이어간다.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는 오전 6시45분 인천 길병원 사거리에서 출근인사에 나선다. 유 후보는 오후동안 남구, 연수구, 부평구를 순방하고 오후 7시 인천시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에 참배한다. 유 후보는 오후 10시10분 부평역 광장 유세를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도 오전 6시부터 하루 동안 부평구, 계양구, 서구, 남구, 남동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오후 5시부터는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함께 인천시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 49제 추모제’에 참석한다. 송 후보는 오후 10시30분 부평구 문화의 거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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