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측은 2일 "(박 후보가) 마을공동체 사업에 4년간 3768억원을 쏟아 부었다는 정 후보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실제 전용예산은 130억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캠프 강희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후보가 마을공동체사업과 협동조합 사업을 특정 이념 사업인 양 호도하고 있고, 예산 규모까지 마음대로 부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정 후보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4년간 3768원을 쏟아 부었다고 주장했지만 그 수치는 2011년 시정운영계획에 나와 있는 '계획상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시의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조정을 거쳐 (마을공동체 사업 예산을) 1/4수준으로 대폭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또 강 대변인은 "정 후보 측이 3년 전 자료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며 "그리고 타 부서 사업과 연계한 사업이 대부분이며 실제 마을 공동체 전용예산 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담당관의 예산은 13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 측은 박 후보 측이 마을공동체 사업에 수 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이 사업에는 국가보안법 전력자 등 소위 '좌파'인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